Nike Air Max History
안녕하세요 노햐의 신발부림입니다. 올해는 나이키 에어맥스가 처음 발매된 이후로 30주년이 였던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홍대에서 있었었고 재발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맥스를 투표를 통해서 선정을 하였었는데 95max Emerald, 97max Asia 등등의 컬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있는데 1등은 1탄 아트모스 엘리펀트 908366-001 모델로 선정되어 재발매가 되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14년도 부터 매번 3월 26일이 되면 나이키 에어맥스데이 (Nike Air Max Day) 라는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것처럼 이를 기념하는 행사로 홍대에 있는 카페 민트에서 Kiss My Airs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빅뱅의 지디(GD), 브라질 출신의 축구선수 네이마르(Neymar)와 덴마크 싱어송 라이터 모(MØ) 미국 여자 육상 국가대표 잉글리시 가드너(English Gardner) 호주출신 배우 루비 로즈(Ruby Rose) 등이 참여해 각국에서 홍보를 했습니다.
그때당시 저도 직접 방문해서 전시되어있는 신발들도보고 멋지고, 이쁜분들의 나이키 신발을 보며 눈호강도 재대로하고 에코백도 만들고, 사진으로만 보던 신발을 들고 스티커 사진도찍고, 뱃지도 받고 나름 재미있게 행사에 참여했었는데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나는 이유가 2017년도를 대표하는 제품?이라고 말하고싶은 베이퍼맥스를 발매전 실물로 처음 만져봤던 곳이라 더 기억에 남는듯합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어떤 종류들이 있고 누가만들었으며 어떤식으로 기술이 발전했을까요?
에어맥스 역사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의 공동 창립자인 빌바우어만(Bill Bowerman 우측 상단사진 왼쪽사람)이 1972년 아내가 쓰던 와플굽는 기계에 고무를 넣고 구워낸 와플솔(Waffle sole)을 신발에 접착하여 만들게되었던 "문슈즈(Moon shoes)",
1974년 당시 인기 육상선수였던 스티브 프리폰테인(Steve Prefontaine)이 신었던 "와플 트레이너(Waffle Trainer)" 이후 운동선수가 발목이 아프지않은 쿠션을가진 뛰어난 신발을 만들기위해 노력한 끝에 개발된 신발입니다.
조깅할때 사람의 발에는 체중보다 4배이상의 힘이 실린다고합니다. 농구같이 더 격한 스포츠는 무려 7배까지 충격이 실리게 되는데 이를 에어유닛이 덜어주었습니다.
1977년 창업자인 필나이트(Phil Knight 사진 우측상단 선글라스를 쓴사람)는 그때당시 우주항공 과학자였던 프랭크 루디(Frank Rudy 사진좌측)에게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게됩니다. 그 제안이 바로 신발에서 없어서 안될 쿠셔닝을 제공할수있는 방법이 있다며 신발 속에다가 공기주머니를 넣어보자는것.
하지만 신빙성이 없다라는 이유로 거절을 했지만 이후 연구끝에 시범재작에 나섰으며 프랭크 루디는 우주 비행사의 헬멧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던 "blow rubber molding"이라고 불리는 항공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기술을 통해서 탄생하게됩니다.
blow rubber molding 기술이란? - 폴리우레탄 파우치 안에 가스를 주입하는 기술로 우주항공 기술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밀도로 가스를 채운 폴리우레탄 파우치를 신발에 넣어 기초가될 기술이 탄생하게됩니다.
우측하단의 사람은 팅커 헷필드(Tinker Hatfield 사진 우측하단)입니다. 조던(3탄부터 15탄까지 그리고 28탄), 맥스 등 여러가지 신발을 디자인한 전설적인 디자이너입니다.
1978년 나이키는 호놀룰루 마라톤(Honolulu Marathon)에서 공기주머니가 들어간 나이키 에어 테일윈드(Nieke Air Tailwind)라는 차세대 제품을 공개(공식 공개는 1979년)하고 디자인특허를 내게되면서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후 영국의 육상선수였던 스티브 오베트(Steve Ovett)가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픽(The 22nd Olympic Games)에서 테일윈드 신발을 신고 금메달을 따게되면서 유명새를 타게되며 이후 공기주머니가 신발안에 들어가있음을 어필하며 홍보를 하였지만 그때당시 사람들은 공기주머니가 들어간건지 신발을 눈으로 확인할수가 없어서 많이 믿지않았다고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운동화 시장은 과감한 네온색상과 패턴으로 장식된 신발 종류들이 인기를 끌면서 "그것보다 더 눈에띄는 운동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됩니다.
퐁피두센터(Pompidou Center)
결국 고심끝에 눈에 보이는 Visible Air를 만들기위해 다시 개발을 나서게되는데 이후 나이키 본사가 위치한 오리곤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나이키 본사에 건축설계사로 입사한 팅커햇필드와 신발 쿠션 개발 담당이사 데이비드 포랜드(David Forland)가 1985년도 팀에들어오게되면서 데이비드 포랜드가 기술을 개발하고, 팅커헷필드가 디자인을 담당하여 눈에 보이는 공기주머니 만들기에 착수하게됩니다.
1987년도 초기제품부터 2017년도 제품까지
1987년도 초기 모델부터 2015년도까지 발매한 종류들입니다. 시간의 흐름과 에어 유닛의 변화를 참고하면서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초기에는 뒷꿈치쪽에만 존재하였다가 크기가 커지고 이후 앞부분에도 생기게되고 앞뒤가 합쳐지게 되며 기능이 부족한 부분에 보강이되어가는 구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팅커헷필드가 눈에 보이는 비저블 에어(Visible Air)디자인으로 1987년 3월 26일 가장 초기에 만들었던 에어맥스1 제품입니다.
*기존 눈에 보이지않던 유닛보다 3배나 더 큰 크기를 사용해서 에어맥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87맥스라고도 불렸습니다.
*Nike Air Max Day가 매년 3월26일을 기념하는이유가 바로 여기에있습니다.
1990년도 에는 좀더커진 Air Unit을 넣어 흰색, 빨간색, 검은색을 섞은 인프라레드(infrared) 색상의 나이키 에어맥스90을 선보이게되면서 이때부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되면서 인기를 끌기시작합니다.
좌측 사진은 잡지광고에 실린 제6회 아이언맨 챔피언(Ironman Triathlon World Champion) 마크앨런(Mark Allen)이며
우측은 제품은 2014년에 발매되었던 Nike Air Max Lunar 90 SP 입니다. 700098-007이라는 품번을 갖고있으며 1969년 7월 20일 달에 첫착륙을했던 날을 기념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조금 특별한점은 힐탑부분에 찍찍이로된 장식을 붙였다가 땠다가 할수있다는점, 루나론 중창을 사용한점, 갑피전체가 발광소재인 3M 스카치 소재를 사용한점입니다.
1991년도에는 브루스 킬고어(Bruce Kilgore)와 함께 창 사이에 폼을 제거하면서 더 커진 유닛을 탑재하였고 180도(양옆)에서 에어가보이는 나이키 에어맥스 180을 발매했습니다.
이때부터 점점 신발에 점점 눈에 띄는 형태로 진화해 가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폴랜드가 말하길 그때당시 실제 만들수있는 가장 어려운 운동화 였다고합니다.)
그때당시 12살이였으며 지금 아디다스에서 이지부스트 시리즈로 인기몰이중인 카니예 웨스트(칸예) Kanye West도 당시에 신발을 신었었습니다.
1993년 나이키 에어맥스 270으로 불렸던 이 신발은 플라스틱으로 된 우유 주전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하며 270도(좌,우,뒤)로 눈에 보이는 Air를 탑재하여발매했습니다.
1987~1993년도동안 20억 달러(한화 2조2,280억 원)이상을 판매하게되며 이때까지 디자인을 담당했던 팅커헷필드(Tinker Hatfield)는 1994년도에 팀에서 나오고 새로운 디자이너 세르지오 로자노(Sergio Lozano)가 디자인을 하게됩니다.
(그의 대부분의 디자인이 인체의 뼈구조와 해부학적 구조,음악등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했다고합니다.)
1995년도는 세르지오 로자노(Sergio Lozano)가 인체구조에서 영감을 받아서 그때당시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디자인한 신발로 95맥스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2년전 리트로가 되었었던 제품입니다.
인체의 갈비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갑피디자인, 척추에서 영감을 얻은 밑창 인체 근육 섬유를 나타내는 메쉬소재와, 스웨이드 어퍼를 신발에 적용한 모습입니다. 앞꿈치와 뒷꿈치에 유닛을 인체공학적으로 탑재하여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운동화였습니다.
디자이너 Christian Tresser가 일본에서 총알열차(Bullet train)라고 불리는 신칸센 열차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1997년도 발매하여 97맥스라는 이름을 갖고있으며 전장 에어솔의 초기모델로 알려져있습니다. 갑피부분에있는 3M반사소재, 안쪽으로들어간 신발끈고리등이 인상적인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에 친한 친구가 이 신발을 신고다녀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는 제품입니다^^)
1998년도에는 신발을 신고 착지했을때 발위치를 잡아주기위해 기계적인 요소를 결합한 튠드 에어(Tuned Air)를 삽입한 나이키 에어맥스 플러스(Nike Air Max Plus)제품을 발매했고 사진에는 없지만 반응성을 확대한 유닛인 줌 케이지를 결합한 에어 줌 스피리돈(Air Zoom Spiridon)을 출시하였습니다.
플러스 제품은 Sean McDowell 이라는 디자이너가 자연(플로리다에서 보았던 야자수나무와 그사이로 비치는 일몰, 바다를 헤어치는 고래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Nike News에서 밝힌바있습니다.
이후 많은 제품들이 나왔으나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는 디자인으로 이제품을 꼽았는데요. 매끄러운 촉감과 방수기능을 갖춘 신발입니다.
탄소섬유를 기반으로하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한 일본의 Teijin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인 에어맥스 2003을 발매했습니다. 95맥스를 디자인한 세르지오 로자노 (Sergio Lozano)가 8년만에 디자인했던 운동화로 클래식하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모델이며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어서 통기성이 강화되었고 스파이크화와 자동차 부품에서 영감을 얻어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2006년도에는 전작이후 3년만에 개발한 나이키 에어맥스 360을 출시하게되는데요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360도 전면에서 유닛이 다 보이는 운동화로 나름대로 뜻깊은 신발이되겠습니다. 바로 초기에 목표로 잡았던 전체가 보이는 에어를 탑재한 신발을 드디어 20년만에 발매하게 된것이죠.
위 사진에 있는 제품의 솔(sole)은 Air Cage기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Air-Sole 유닛을 잡아주는 신발이였으나 중창에 공기 혹이 생겨서 문제가 되었었던 모델입니다. 디자인은 나이키의 천재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Martin Lotti가 디자인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12년 초 공개되었지만 1년뒤 선보인 에어맥스2013은 플라이니트 갑피가 양말을 신었을때의 착용감을 제공하고 푹신푹신한 쿠셔닝을 제공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때는 겉부분에 막힘없이 깨끗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년뒤 에어맥스2015는 깊은 굴곡과 홈을 만들어 착용감이 좀더 유연해졌으며 깔끔하게 디자인되어서 발매되었습니다.
올해 2017년도는 발의 감각을 극대화 하기위해서 사람의 발과 에어솔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한 신발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름하여 나이키 베이퍼맥스(Nike Vapormax)입니다.
Nike Air Max 30주년인 올해 연초에 발매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디와 연예인들이 많이 홍보해서 아주 유명새를 탔던 모델이고 끈이 없는 베이퍼맥스 레이스리스 모델을 꼼데가르송과 협업하여 발매하기도 했었고 최근에 오프화이트의 수장 버질아블로와 협업하여만든 오프화이트 X 베이퍼맥스를 발매했었습니다.
1987~2017 나이키 에어맥스 역사(Nike Air Max History)를 마치며
이렇게 1987년도 부터 2017년도까지 나이키 에어맥스 종류와 발전과정을 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싶었던 역사에 관한 글을 미루고 미뤄오다 이렇게 정리하게되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여태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발들을 주의깊게 보려고하는데요 특히 요즘 제가 유심히 보고있는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영화 백투더퓨쳐에서 나왔던 자동끈 조임운동화 에어맥의 로우컷 버전 이라고 해도될까요? 하이퍼어댑트1.0(Nike HyperAdapt 1.0)을 유심히 보고있습니다.
이제품은 몇달전 발매한 제품인데요 영화에서만 나오던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이 세상에서 현실로 펼쳐지고있는거죠.....아직까지는 재작하는데 비용이 많이들고 소비자에게 생소하여 고가에 한정적으로 판매되고있지만 머지않아서 전세계 사람들이 하이퍼어댑트같은 운동화를 착용하는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베이퍼맥스 이후에도 계속해서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기술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될것이며 저또한 처음 좋았던 감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이어가며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보려고합니다. 지금까지 지난 30년 동안의 역사였습니다.